출처:네이버 이미지
인간의 정신적 자유
...인간이 철저하게 그리고 필연적으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존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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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의 자유는 어떤가? 어떤 주어진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행동과 반응에 아무런 정신적 자유도 없단 말인가? 우리가 믿고 있는 이론,즉
인간은 여러가지 조건과 환경적인 요인-생물적, 심리적, 사회적 성격으로 이루어진-
이 만들어 낸 하나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이 정말로 사실일까?
인간은 이런 여러 요소들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진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제 수용소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수감자들이 보인 반응이
"인간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라는 이론을 입증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 직면한 인간에게는 자기 행동을 선택할 자유가 없단 말인가?
이론은 물론, 내가 직접 체험한 것을 통해서도 나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릴 수 있다.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을 입증 해 주는 예(이런 이야기는 종종 영웅적인 성격을 띠게 되는데), 즉 무감각
증세를 극복하고 불안감을 젱바한 경우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
가혹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인간은 정신적인 독립과 영적인 자유의 자취를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제 수용소에 있었던 우리들은 막사를 지나가면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마지막 남은 빵을 나누어 주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물론 그런 사람이 아주 극소수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다음과 같은 진리가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그 진리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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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수용소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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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서 그들이 했던 행동, 그들이 겪었던 시련과 죽음은 하나의 사실, 즉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를 결코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증언해 준다.
그들의 시련은 가치 있는 것이었고,
그들이 고통을 참고 견뎌낸 것은 순수한 내적 성취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빼앗기지 않는 영혼의 자유이다.
~~~~~본문 중 인간의 정신적 자유 중 발췌~~~~~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다시 읽어도 매번 더 진한 감동과 몰입을 주는 소중한 교훈이며 자산임에
오늘도 깊이 감사한다.
자신의 태도와 선택을 결정할 자신의 고유한 자유...
마지막 남은 내면의 자유...
그야말로 인생 책,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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