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달력...이 만큼 남은 시간...
11월 들어 좀처럼 맘이 진정되지 않아서 컴 앞에 앉는 것도 무언가 쓰는 것도... 시간이 너무도 정확하게 자기 일을 하는 동안 난, 무엇을 했던걸까? 해가 바뀔 때 마다 늘 다짐하던 수많은 자신과의 약속들은 자꾸만 더 희미해질뿐인데... 늘어나는 마음의 주름까지도 세월이라는 시간을 삼킨다. 몸에 기억되는 시간들을 당당하게 인정하고 받아 들이자. 남겨진 달력에 연연해 지지 말고 시간을 거스를수는 없지만 적어도 무릎 꿇진 말자.
일상
2021. 11. 15.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