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배경이 되는 테베...
테베는 아테네 북쪽의 도시국가.
전설에 따르면 아게노르의 아들 카드모스가 젤포이 신탁에 따라 건설.
카드모스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용과 전투를 벌여 이기고
아테나 여신의 말에 따라 그 용의 이빨을 자신의 나라가 될 테베 땅에 심는다.
이 씨앗으로부터 사나운 거인족이 생겨나서 전투가 벌어졌고
이 전투에서 다섯 명만이 살아 남는다.
이들은 카드모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카드모스와 함께 새로운 나라 테베를 건설한다.
카드모스는 폴리도로스를 낳고, 폴리도로스는 라브다코스를 낳고, 라브다코스는 라이오스를 낳는다.
라이오스는 이오카스테와 결혼해 아들을 낳게 된다.
라이오스는 아들을 낳기 전 신탁을 받게 되는데 그 내용의 배경은...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젊은 시절 피사의 왕 펠롭스 궁전에 은신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아름다운 왕자 크리시포스를 사랑하게 되어 동성애에 빠진다.
이로인해 펠롭스의 왕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고
아폴론 신은 라이오스에게 평생 자식을 가져서는 안되며
이를 어길시 그 아들 손에 죽음을 당하리라는 신탁을 내렸다.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인 오이디푸스에게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리라는 신탁이 내려진다.
오이디푸스 왕 줄거리...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오이디푸스 신화의 주인공.
코린토스의 왕자. 테베의 왕.
테베의 라이오스왕과 이오카스테 왕비의 친자.
코린토스의 폴뤼보스 왕과 메로페 왕비의 양자.
그리스 신화중 불행한 비극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리스 신화중 가장 유명한 인물중 하나.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결과적으로 운명을 벗어 나려고 애쓴 것이 운명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이 되어버린 그야말로 안타까운 비극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는 "퉁퉁부은 발"이라는 뜻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이오카스테와 결혼 후 오래동안 아이가 없었다.
라이오스왕은 델포이 신전에서 자식에 대한 신탁을 받게 된다.
아들을 낳게 되면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그 어머니와 결혼 할 것이다...
이에 라이오스 왕은 아이 갖기를 두려워 하지만 이오카스테는 임신을 하게되고 아들이 태어난다.
이에 라이오스는 아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지만 차마 자기 손으로 죽이지 못하고
자신의 양치기에게 맡기며 산속에 던져 놓고 죽이라고 명령한다.
테베의 양치기는 왕의 아들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그 아이의 발을 끈으로 묶어서 나뭇가지에 걸어 두었다.
라이오스 왕에게는 자신이 죽였다고 말했다.
마침 지나던 코린토스의 목자가 나무에 묶인 아이를 발견하고 아이가 없는 자신의 왕 폴뤼보스에게 아이를 주었다.
코린토스 왕은 발목이 묶인 채 퉁퉁 부은 아이를 보고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게 된것이다.
그리고 목자에게 이아이는 내 아이로 키울 것이니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키며
자신의 아들로 훌륭하게 키운다. 왕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하며 그야말로 지,덕,체를 갖추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너는 폴뤼보스의 아들이 아니다" 라는
여러사람들이 은밀하게 하는 소문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여러번 듣게 되자
마음이 괴로워져 견딜 수 없게 된다...
부모에게 직접 물어 볼 수 없어서 델피 신전을 찾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오라클 여사제로부터 정작 자신이 물어 본 답을 듣지 못하고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뼈를 준 아비를 죽이고 살을 준 어미를 짝으로 삼는다!"
이 소리를 들은 오이디푸스는 너무나 놀라서 코린토스로 돌아가지 못한다.
지금까지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폴뤼보스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신탁대로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을 하게 될까봐
운명을 거부하기 위해 절망적인 기분으로내 평생 코린토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신전을 나와 테베 삼거리에서 노인 일행(라이오스 왕)을 만나게 된다.
삼거리에서 누가 먼저 길을 가느냐를 놓고 시비가 붙게 되고 절망감에 휩싸인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격한감정을 여기서 싸움으로 풀게 되고 결국 노인 일행(라이오스 왕)을 죽이게 된다.
이 와중에 라이오스 왕의 마부만 도망치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노인 일행(라이오스 왕)이 누구인지 까맣게 모르고 ...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탁의 내용이 벌써 하나가 이뤄진 셈...
라이오스는 자신의 나라에 스핑크스라는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고 있어서
이를 물리칠 방법을 알기 위해 델피 신탁을 받기 위함이었다.
오이디푸스는 노인 일행(라이오스 왕)을 죽이고
그 길로 테베로 향하게 되며 가던 도중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스핑크스라는 괴물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퀴즈를 내고
맞히지 못하면 사람들을 모두 잡아 먹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테베 사람들이 두려워서 도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도시 전체는 온통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테베의 왕이 누군가에게 살해 당했고
스핑크스를 무찌르는 사람들에게 그 도시의 왕비와 결혼해서
그 도시의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에게 가서 퀴즈를 듣게 된다.
스핑크스는... 퀴즈를 네가 풀 수 있느냐... 만약 풀지 못하면 죽을 것이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있게 대답한다.
스핑크스의 첫 번째 퀴즈는
"하나의 목소리를 갖고 있으면서 아침에는 네 발로,
그리고 점심에는 두 발로,
그리고는 저녁에는 세 발로 걸어 다니는 데,
발이 많을수록 그만큼 허약한 동물이 무었인가?"
오이디푸스가 잠시 생각 하더니 " 인간이다"라고 답을 맞힌다.
스핑크스는 깜짝 놀라 두 번째 퀴즈를 내고...
"두 자매가 있다. 첫 번째 여인이 두 번째 여인을 낳았고,
그렇게 태어난 두번째 여인이 다시 첫 번째 여인을 낳았다.
이 자매의 이름은 무엇인가?
잠시 생각하던 오이디푸스는 간단하게 대답한다.
그것은 "헤메라(낮)와 뉙스(밤)"이요...
지금까지 아무도 맞히지 못하던 퀴즈를 오이디푸스는 너무도 쉽게 맞혀 버리니
스핑크스는 자존심이 상해서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 버렸다.
테베 사람들은 너무나 기뻐하며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영웅으로 등극하며
왕비와 결혼하게 되고... 그 사이에 4명의 자녀가 태어난다.
...폴리네이케스, 에테오클레스, 안티고네, 이스메네...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토록 피하길 원했던 신탁이 모두 이루어지게 된다.
운명을 피해서 택하여 걸어 온 길이 운명으로 걸어 들어간 셈이 된것이다..
오이디푸스는 용맹하며 지혜로운 사람이었으나...
운명을 피하기 위해 사랑하는 부모를 두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지혜롭고 용맹한 왕으로 살아 온 오이디푸스의 테베에 갑자기 전염병과 역병이 돌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하자 오이디푸스 왕에게 사람들이 당신이 스핑크스를 물리쳤듯이 이역병도
물리쳐 달라고 호소한다. 오이디푸스는 왕위를 걸고 이 역병을 해결 하겠다고 하고 사람을(크레온-이오카스테의 오빠) 보내 신탁을 받아 오게 한다. 받아 온 신탁은 누군가 선대왕을 살해 한 살인범 때문에 역병이 생겼다고 한다.
그 범인을 잡아야 이 역병이 끝난다는 것이다.
"라이오스 왕의 살해범이 테베를 떠나지 않는 한 역병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란 예언을 듣는다.
오이디푸스는 선왕인 라이오스 왕을 살해한 살인자를 찾으면 그의 눈을 멀게 하겠다고 맹세하고...
현자이자 눈먼 예언가인 테레시아스를 불러 묻는다.
악한 살인범이 누구냐고...
테레시아스는 알고 있는데 말하지 않는다.
결국 오이디푸스는 테레시아스를 압박하고 테레시아스는 말하게 된다.
"당신이 찾는 악한 살인범은 바로, 당신이라고..."
"당신에겐 눈이 있소. 하지만 그 눈으로 당신이 어디에, 누구와, 어떤 끔찍함 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지 보지 못하오"
오이디푸스는 테레시아스와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모욕한 거짓으로 판단하는데...
증인들이(라이오스 왕 마부) 나타나고...
이오카스테로부터 선왕 라이오스가 살해 당한 상황과 신탁의 내용을 듣게 되면서...
이오카스테 또한 오이디푸스의 신분을 알게 되고...
이오카스테는 절규하며 수치심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결국 오이디푸스는 진실 앞에 한탄하며 그의 공약대로 스스로 눈을 찔러 실명한다.
"아아, 아아, 모든 것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구나, 명백하게!
오, 빛이여, 이제 내가 너를 보는 게 마지막이 되기를!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들에게서 태어나서,
어울려서는 안 될 사람들과 어울렸고,
죽여서는 안 될 사람들을 죽인 자라는 게 드러났으니!"
내용을 알게 된 테베의 시민들은 경악하고 슬퍼 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을 이땅에서 쫓아내 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처남이자 외삼촌인 키레온이 그 부탁을 들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의 장례를 부탁하고 자신의 두딸을 잘 돌좌줄 것을 부탁한다.
오이디푸스는 잠시 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뜻대로 테베 밖으로 추방된다.
"오, 테베의 시민들이여, 보라, 이 사람이 오이디푸스로다. 그는 그 유명한 수수께끼를 알았고,
가장 강한 자였으니 시민들 중 그의 행운을 부러움을 바라보지 않은 자 누구였던가?
하지만 보라, 그가 무서운 재난의 얼마나 얼마나 큰 파도 속으로 쓸려 들어갔는지.
그러니 필멸의 인간은 저 마지막 날을 보려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누구도 행복하다 할 수 없도다.
아무 고통도 겪지 않고서 삶의 경계를 넘어서기 전에는."
모든 비극은 인간성의 결함에서 온다고 한다...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함에서 비롯된다고...
운명은 무엇일까?
현재를 살아 가는 우리는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너무도 완벽하게 잘 짜여진 소포클래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많은 것을
되새겨 사고하게 하는 최고의 걸작이라고... 달리 표현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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